안개

동강에서

영원과 하루 2022. 11. 29. 04:15

 

빛의 눈부심으로

어지러움에 취하게 하여 주소서

색의 찬란함으로

다른 세상에 눈뜨게 하여 주소서

안개의 포근함으로

피곤을 위로받게 하시고

강물의 유연함으로

멈추지 않을 사랑이 흐르게 하여 주소서

 

 

 

 

 

 

 

 

 

 

 

 

 

 

 

 

 

 

풍경의 청아함으로

피곤한 눈을 씻고

자연의 너그러움으로

지친 마음을 씻겠습니다

 

 

 

2022. 11. 23. 동강에서.

'안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조건  (1) 2023.07.18
꽃처럼  (4) 2023.07.04
황홀한 축제  (12) 2022.10.04
물의 변신(안개)  (8) 2022.08.09
  (0) 2022.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