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불안을 잠재우려
영혼의 창을 열고
모르던 것들을 담으려
넉넉한 그릇을 준비하지
침몰할까 두려워
새 엔진을 달고
멈춰 서지 않으려
새 길을 걷지
처음부터 난 길이 있겠어
누군가 시도한 첫걸음이
길이 되는 거야
백로가 하늘에 없던
길을 내는
새벽이 경견 하다
예산 예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