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것은
가라앉고
가벼운 것은
자유로이
솟아오르지
막을 펼치시라!
앞을 가리시라!
긴가?
민가?
아련한 꿈같은 새벽
취한 듯
아른하지
서로가
온 듯, 안 온 듯
관섭 없는 곳에서
평안이 있나니
보이지 않은 곳에 자유가 있습니다
관섭받지 않는 세상
안개가 만들어 주지요
주와 객이 일치되는 건
행하는 일이 아니라
서로 방해를 지우는 일이지요
흐릿하고 희미한 곳에
더 큰
평안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