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오래 뎁힌 방

영원과 하루 2022. 1. 18. 04:20

언덕에서 느꼈지

높을수록 멀리 보인다는 것을

헤어진 후에 알았지

멀리 있어야 그립다는 것을

아파서야 깨달았지

무탈함이 행복이었다는 것을

 

오래 뎁힌 방이 뜨겁지

사랑이 식지 않도록

요란하지 말아야지

 

 

 

 

 

 

 

 

 

 

 

 

 

 

 

 

 

 

 

 

 

 

 

 

희망하라지만

도망치라는 거야

안주하라지만

멈춰 서라는 거야

 

자신을 알고

자신에 맞게

살잖아  

 

오고 가는 새들은

피고 지는 꽃들은

 

욕심도 나태도

모르지

 

 

 

주남저수지.

'호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유로이  (0) 2022.03.01
우아한 飛上비상  (0) 2022.01.25
빈자리  (0) 2020.06.23
여뀌  (0) 2019.06.25
  (0) 2019.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