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영원과 하루 2019. 6. 18. 04:25


젊어서는 먼 것이 보이지 않았네

늙어서는 가까운 것이 보이지 않네

흐린 눈으로

좋은 것만 담기도 벅차고

부족한 마음으론 넓은 것만 바라보기도 부족하다네

알아도 모르는 척

보고도 안 본 척

......척

덮어두니

세상

내 편이네

































































자리를 빌려서

시간을 임대합니다

순리를 거역하면

끝장나는 들꽃세상 

유월의 소중한시간이

청풍호 수변으로 분주히 흘러만 갑니다




2019. 06. 12~13. 청풍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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