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자유로이

영원과 하루 2022. 3. 1. 04:13

 

무거운 것은

가라앉고

가벼운 것은

자유로이

솟아오르지

 

막을 펼치시라!

앞을 가리시라!

 

긴가?

민가?

아련한 꿈같은 새벽

취한 듯

아른하지

 

서로가

온 듯, 안 온 듯

관섭 없는 곳에서

평안이 있나니 

 

 

 

 

 

 

 

 

 

 

 

 

 

 

 

 

 

 

 

 

 

 

 

보이지 않은 곳에 자유가 있습니다

관섭받지 않는 세상

안개가 만들어 주지요

주와 객이 일치되는 건

행하는 일이 아니라

서로 방해를 지우는 일이지요

 

흐릿하고 희미한 곳에

더 큰

평안도 있습니다.

 

 

'호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간의 江  (0) 2022.06.07
새 길을 걷지  (0) 2022.05.31
우아한 飛上비상  (0) 2022.01.25
오래 뎁힌 방  (0) 2022.01.18
빈자리  (0) 2020.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