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여뀌

영원과 하루 2019. 6. 25. 04:30



여기 저기

이때 저때

가릴 수 없이

절실하기에

내 사랑은 동아줄처럼 질기다


낮은 곳에서 호흡은

턱밑까지 가뿌다

시공을 넘나들어

지켜야하는 내 사랑

때를 놓지면 끝이다











































































장마가 코앞이라는데

아마도 절반은 포기다

물빠진 자리마다 싹을 틔어야만

어느 곳 한군데서 씨를 맺힐 수 있겠지

예고도 없이 폭풍우치고

끝없이 먼지인다

그래도 그게 어디냐


절실 하기에

내 사랑은 죽지않는다





2019.06.21. 청풍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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