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나그네새

영원과 하루 2022. 5. 17. 04:12

나는 나그네

당차 지려고

정착 없이 유랑을 하네

날개를 펴면 사일 밤낮

몸무게가 반이 될 때까지

저 갯벌이 주유지야 

3,000 m 하늘을 가르고

험난한 산맥도 넘어

1만 Km 망망대해를 건너지

남반구 피아코강에서 서해갯벌

시베리아 아무루강까지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하지

쉼 없는 단 한 번이야

 

 

 

 

 

 

 

 

 

 

 

 

 

 

아무리 멀지라도

한 번에 갈 수는 없겠지

중간쯤에서 브레이크도 밟아줘

재시동을 위해서 주유도 해야지

안도감이 돛이고

자각이 닻이야

잘 쉬어야

잘 갈 수 있는 거지

삽교천방조제 도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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