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면 죽을 것만 같던
한 때 사랑이 그랬지
뒤돌아 볼 수 없는 날아가는 새처럼
바람을 가르며 갈기를 휘날리는 야생마처럼
눈만 뜨면 쉼 없는 세 살배기 손자처럼
지침 없는 무한의 돌진
누가 막으랴
앞만 보고 달려가는
고집불통 외골수
멈추지 마라!
산산이
부서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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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이 꽃이라면
네겐 부서짐이 꽃이야
2022.12. 01. 고성 대진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