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눈은 혼탁하여
원하는 것만 보이지
하지만
마음에도 눈이 있지
마음은 투명하여
맑은 것만 보이지
바다를 보려 함인데
강을 보았네
태양을 안으려 했는데
여명에 안겼네
예상치 않은
불현듯 만나는
경이로움으로
당신을 향한
내 발 길
멈출 수 없네
2022. 02. 11. 삼척 맹방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