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眴息間

영원과 하루 2021. 3. 30. 04:25

붉은 여명처럼

푸른 나뭇잎처럼

첫 날개를 편 새처럼

피어나는 물안개처럼

뜨겁게

싱그럽게

새롭게

悠悠유유하게

 

 

 

 

 

 

 

 

 

 

 

 

 

 

 

 

 

 

 

 

눈치 안 보고 느낄 수 있는 게 어디라고

혼자서 가질 수 있는 게  어디 있을라고

비밀스런 숨겨진 새벽 

眴息間순식간

더 바랄 것 없네.

 

 

 

2021. 03. 24. 예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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