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으니
때가 오면 주인공인 절정의 자연
꽃 피고 새 울고......
돌고 돌아서
황홀의 여운이 지나가는 데는 일 년이면 될 테지
한 계절만 지나도 견딜만하고
그러나
당신 때문에 출렁이는
내 마음을 잠재우려면
대체 얼마나 걸여야 하나
아니,
한 평생 일지라도 모자라겠다
난,
도저히 지울 수 없겠네.
2020. 08. 21. 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