想思花(당신의 존재)

영원과 하루 2018. 9. 18. 04:25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더 갈 수 없는 곳

종점까지 다다르더라도

가슴이 두근 거립니다

바람소리가 마치

당신의 발자욱인 양

촉각을 안테나처럼 세우지요 

행여,어느 시간의 정거장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같은

당신 때문에

한 시라도 생각을 잠재울 수 없네요

기다리는 동안

올 것만 같은 당신을

한 번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쿵쾅 쿵쾅"

내 가슴을 북처럼 치고있는

당신의 하늘같은 존재감 때문입니다






































































가시나무새

일생에 단 한 번 우는 새

가시나무네 찔려 죽을 때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지요


꽃무릇

그러나 잎은 없습니다

만날 수 없는 사랑이라서 더 붉은가 봅니다


새나 꽃이나

간절한함 앞에서 절실은 행하여지는 가 봅니다

쉽게 이룰 수 있다면 가슴에 간직할 것은 아무것도 없겠지요


상사화

꽃무릇의 다른 입니다

꽃 따로 잎 따로 여서요

그리움으로 와서

그리움으로 가야 하니요

상림숲 아래 온통 붉은 핏빛으로 애뜻한 사랑을 고백 합니다

아는지 모르는지......





1918. 09. 14, 함양 상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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