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서성이다 지나가지
망설이다 흘러가지
멀리 보고 다라 마야지
멈추지 말아야지
들을 때까지 말 걸고
들릴 때까지 들어야지
당신에게만
다가 가
붉게 데이도록
뜨거워야지
멀리보니
그저 산이고 강이더라
가까이 다가가니
흔들흔들 나무이고
찰랑찰랑 물결이더라
2018. 02. 23. 청주 미호천
11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