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눈의 감옥

영원과 하루 2018. 1. 30. 04:35


엄청 이라든가

무지막지 라든가

간절히 바랄 때가 있지

만나기 힘든 한 번


당신을 내 마음에 들일 때 처럼

당신도 내게 깊숙히 들어 오길 바랬지


빠지면 못 나오는

당신이라는 감옥에

갇히고 싶었어


아주

하얗거나

뜨겁거나


원 없이

한 없이


그냥

당신과

한 세상

되고 싶었어












































































맹종죽/


시간을

뒤돌아 보며

늘려내는  

한 량 두 량......


길지

곧지

강하지

반듯하지


이탈하지 않는 건

마디마디

매듭을 짓고 가기 때문이지


칸칸이 만든

빈방으로 이어진

푸르고 깊은

하늘로 가는 기차야




고창 맹종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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