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때만 기억하라고 혼을 불태우지
그대에게 내미는 마지막 악수야
황홀한 틈을 타서
나비처럼 사뿐이 내려 앉을거야
바람에게 등을 기댈거야
비에게 몸을 맡길거야
꽃잎처럼 떨어질거야
눈처럼 흩날릴거야
노을처럼 묻힐거야
연기처럼 사라질거야
뜨거운 삶이였으니
나 가더라도 미련 두지 마!
이젠
안녕
이는 바람 지는 잎새
낙엽 흩어져
텅 빈 공허한 마음
단풍잎 속에
멀리 가버린
그대 얼굴 그대 모습 그대 목소리
이리저리 뒹구는
덩치 커다란 그리움 하나
낙엽처럼 쌓여 가는
허전한 그리움 하나
2015.11.14.독립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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