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제 몸을 꺽어바람의 문신을 들인나무야 말로죽는날까지 꽃 피우고 열매맺는 것이다
푸르름으로 멈춰있던 풍경들이
봇물처럼 터저 흘러갑니다
힘의 빛을 뱉어내고서야
비로소 황홀해지는 들녘산하
9월~~~ 이 눈부십니다
따라가 만지렵니다
"뽀드득"
달려가 빠지렵니다
"허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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