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꾼거야
꿈에서 깨면
그 풍경 다시는 못볼까봐
한 조각 베어 나온거야
저마다 최선으로 가을을 불태웠습니다
길 안에 들어 마음의 힘을 빼니
투명해진 계절이 가슴을 열어
가던발길을 잡아 줍니다
이길 수 없는 자연앞에 잠시 나를 잃습니다
끌어 안고싶은 풍경
붉고 뜨겁습니다
그 풍경에 달궈진 저도
붉고 뜨거워집니다
2015.12.05. 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