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질때까지 밀어 부칠거야
네 뿌리가 너를 놓지 않으려 버거워 할 때까지
거칠게 온몸을 흔들어 댈거야
훗날
다른 잔잔한 바람쯤은 끄떡없다 생각드는건
순전 생전 어느 모진 바람 때문이였다는 걸 기억하게 할거야
아주 고맙거나
아님
심한원망이거나
네 몸에 스며
네 뿌리가 얼얼하고
네 가슴을 관통하여 뚫고가는
거친바람이 될테야
가을꽃 겁없이 피어나 향기 지펴
"오라 오라"
시월을 외쳐댑니다
설렘있느니 내가 주인공인 줄 알았어
아니야
혼을 움직이는 춤과 노래, 네가 주인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