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릴때마다 넘어지렴
눈물 날때마다 울어도 보렴
비록 힘들겠지만
견디지 않고는 이룰 순 없지
까짓
어깨를 흔드는 바람에게도
눈망울 적시는 빗물에게도
힘없는 팔하나 내어주렴
옹이진 관절하나 꺽여도 보렴
달달함이란 쓴맛뒤에 오는 것
"일어서야 하나니"
"불태워야 하나니"
훈계라 생각하렴
모진세상, 모양새 좀 뒤틀리면 어때
그래도 그게 어딘대
"밉다"는 말고
"고맙다" 말 하렴
고단한 세월
꽃폈으면 됐지
흔들릴때 잡아줄께
눈물날때 있어줄께
오!
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