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의 세상
학을 타고 다녔대
지리산 세석인지
청학동인지
지금은
알수없는 유토피아
천령*태수로 와 선
둑방도 쌓고 이만구루 인공숲을 만들었대
그이후
개서어나무와 느티나무
아랫도리로 한몸된지 천년
연리목 뜨거운 그늘 아래로 그를 그리는 걸까?
상사병 앓다 시들꽃
지천으로 깨어나선
바람에 뻘건귀뜸
속삭임 한마디
"이곳이 그곳이야"
들릴 듯
말 듯
"쿵쿵 콰르륵"
거세게 두드리는
"퍽퍽 쓰르륵"
무딪쳐 합쳐지는
"좔좔 도르륵"
비로소 하나되는
천령* : 함양의 옛이름
13.09.14. 개화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