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봄날에는

영원과 하루 2010. 5. 20. 08:55

 

흐린들 어떠랴

바람 분들 어떠라

 

떠나자

봄날에는

 

들이 유혹하는

봄날에는

미친 듯 자유롭자

 

향기에 마비되고

반영에 빠져보자

 

난 나무이고

난 새이다

난 하늘이다

 

 

 

 

 

 

 

 

 

 

 

 

 

 

 

 

 

 영산강의 개발로 사라질 나주 영산포 동섬

 

사진 담고난 후 시장한 허기 즐겁던

나주 곰탕을 알게 해준 곳

삭힌 홍어 맛에 중독되어

얼마나 많은 대화를 했는가

얼마나 많은 술을 마셨던가

 

많은 다정한 저녁과

많은 상쾌한 일출을 보며  경탄 했던가

 

거칠고

지친 몸과 마음 정화 되던 곳

 

일등 촬영지

일등 여행지

 

아쉬움 남는곳

영원이 기억속에 남을 고마운 동섬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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