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스치어도
뜨거운 열망
부픈 희망 담아낸
봄아!
그렇게 늦게 오더니
갈땐 빨리도 가는 구나
솜사탕처럼
깃털처럼
흐늘대는 망울아!
짧은 시간 이어도
넌 우주였다
후회없이 꽃을 피웠다
바람속에 꽃이 진다
망울을 통하여
스쳐 가는 봄아!
골짜기 얼음 녹아 계곡물 넘치고
따듯한 볕속에 버들강아지 흐드러 피었읍니다
아직 패잔병같은 추위가 남아 있는 3월이지만
남녘에서 올라오는 봄
어쩔 수 없네요
버들강아지속
세상을 살짝 드려다 보았읍니다
자세히 보니
작은 망울이지만 우주처럼 정교 하더군요
사랑 이라는 단어 속에
숨어 있는 다른 여러 의미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