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있다
해 없나요
어둠없어
별 없나요
보여야
함께 인가요
들려야
함께 인가요
멀리나
가까이나
꽉 찬
그대 향기
그대 생각
들에는
장미 보다도
아름다운 개망초 있고
민들래 홀씨
바람에 자유롭게 흩날리네요
꽃속
벌 나비 배채워 행복하고
한낮 풀벌레 바삐 노네요
새싹나고 꽃피고 진지 언제인지
앵두도 보리수도 뚝방 잡초들도
열매 씨 맺었네요
만나고 헤어지는 짧은 윤회
경북 영양읍 삼지리 연못 제방에
유월이 그렇게 구름처럼 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