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사

스쳐 가는 봄아

영원과 하루 2010. 3. 23. 10:39

 

 

추위가 스치어도

뜨거운 열망

부픈 희망 담아낸

봄아!

 

그렇게 늦게 오더니

갈땐 빨리도  가는 구나

 

솜사탕처럼

깃털처럼

흐늘대는 망울아!

 

짧은 시간 이어도

넌 우주였다

후회없이 꽃을 피웠다

 

바람속에 꽃이 진다

망울을 통하여

스쳐 가는 봄아!

 

 

   

 

 

 

 

 

 

 

 

 

 

 

 

 

 

 

골짜기 얼음 녹아  계곡물 넘치고

따듯한 볕속에 버들강아지 흐드러 피었읍니다

아직 패잔병같은 추위가 남아 있는 3월이지만

남녘에서 올라오는 봄

어쩔 수 없네요

 

버들강아지속

세상을 살짝 드려다 보았읍니다

자세히 보니

작은 망울이지만 우주처럼 정교 하더군요

 

사랑 이라는 단어 속에

숨어 있는 다른 여러 의미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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