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그친 후 은빛 햇살 물고기 비늘이 되고 비 내린 대지 창망한 바다 되었네 가을비 젖은 분홍 산수유 커다란 한마리 물고기였고 물비늘 반짝이며 바람에 헤엄을 치네 빛이 만든 대지의 향연 비가 일궈 낸 자연의 성찬 가슴으로 춤추고 눈으로 맛보네 산과 들이 넓고도 깊은 바다 속 심연 이였네 꽃.. 비 2009.11.10
북천역에 안에 깊숙히 잠자던 추억이 깨어나서 연기처럼 솟아 오르고 가을비 기차역 화사한 코스모스 한들한 길을 가볍게 걸었네 마음의 욕심 한점 한켠에 밀어내고 차가운 비가 쉬지않고 내린다 끝없이 이어진 철로 위로 가득히 여행객을 싣고서 불밝힌 기차는 오고 또 가고 난 아이처럼 구월의 화사하고 아.. 풍경 2009.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