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活火山

영원과 하루 2025. 3. 18. 04:18

   

凍土(동토)에서 꿈틀거렸네

밀물처럼 달려가겠네

화산처럼 폭발하겠네

참는다는 것은

한방으로 위로받을 일이지

기다린다는 것은

아니더라도 속 태우지 않는 일이어야 한다네

가시지도 않은 혹독에서

피어나는 것은

더 이상 꽃이 이니야

난 꽃이 아니야  

응어리가 풀려 넘치고 넘쳐흐르는 활화산이지

 

 

 

 

 

 

 

 

일 년을 기다려

10일도 좋다네

그냥 갈 수 없어

붉게 멍들었다네

 

2025. 03. 12. 전남 신안 임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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