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대

영혼의 노마드

영원과 하루 2025. 2. 18. 04:16

나는

불어도 가고

흘러도 가지

나는

떠서도 가고

끌려도 가지

모두

자연에 휩싸여서야

끔찍한 내 안의

지체 못 할 자유가 넘쳐나서지

 

 

 

 

 

 

 

 

 

나는

바람 부는 대로 가고

구름 따라 떠돌지

나는

강물처럼 흐르고

이끌리는 곳에 자유롭지

한 곳에 안주하지 못하고

변화에 적응하는

자유를 꿈꾸는

영혼의 노마드야.

 

 

2025. 02. 08. 충주 남한강에서.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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