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대

겨울 나그네

영원과 하루 2023. 1. 31. 04:15

떠돈다 하여

가치 없는 건 아니지

바람이 데려다 주리라

나 품어주는 곳에 머물러

어르러 붙으리라

눈부신 꽃이 되리라

 

 

 

 

 

 

 

 

 

 

 

 

 

 

모든 꽃들이

지는 건 순간인 줄 알면서도

밤을 지새우든가

긴 시간이다든가

온몸으로

꽃을 피우네

 

 

 

2023. 01. 26. 충주 목계솔밭 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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