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봄꽃 바이러스

영원과 하루 2024. 4. 9. 04:15

진원지는 남녘 매화밭이었어

독감에 걸러

바이러스를 코로나처럼 퍼뜨렸지

너도 나도 콜록 거리며

갖가지 증상으로 열꽃을 뱉어냈어

산수유를 거처 진달래 개나리......

호수의 버드나무 가지 끝까지

온 나라가 순식간에 난리법석

꽃의 전쟁터라네.

 

 

 

 

 

 

 

 

 

짧은 순간을 왔다 가면서

저리도 몸살을 앓습니다

황홀 찬란을 위해서라면

전부를 태워도

아깝지도 않은가 봅니다

참, 아름다운 4월입니다.

 

2024. 04. 03. 합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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