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지도 않고
뛰어나지도 않아
머무르지도 않고
강요하지도 않지
은근슬쩍 왔다가
은근쓸쩍 떠나지
모르는 척
감당의 몫으로 남겨 두지
가늠 못할 깊이 때문에
발목을 잡혔어
마음을 뺏겼어
그래서 당신이 좋아
좋아한다고
잡을 수 있을까
사랑한다고 품을 수 있을까
내 뜻이 아닌 것임으로
그저 바라 다 볼 일
그저 지켜볼 일이지
2023. 12. 13. 거창 대야리.
화려하지도 않고
뛰어나지도 않아
머무르지도 않고
강요하지도 않지
은근슬쩍 왔다가
은근쓸쩍 떠나지
모르는 척
감당의 몫으로 남겨 두지
가늠 못할 깊이 때문에
발목을 잡혔어
마음을 뺏겼어
그래서 당신이 좋아
좋아한다고
잡을 수 있을까
사랑한다고 품을 수 있을까
내 뜻이 아닌 것임으로
그저 바라 다 볼 일
그저 지켜볼 일이지
2023. 12. 13. 거창 대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