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꾸미지 않지
뽐내지도 않지
두루 어울릴 뿐이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변화를 받아들여서 아름다운 거야
봄엔 파래야지
여름에 굳세야지
가을에 숙여야지
겨울엔 참아야지
너다워서 위대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