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으니까 가겠지
미련해서 미련만 남네
당연한 줄 알면서
순리인 지 알면서
아니라 하지 못한 건
바보 같은 정
그걸
되풀이하면서
어찌하여 버리지 못할까?
부디
안녕히!
갈 곳이 있어
멈출 수 없어
하늘을 메우지
연습이야
두려움 없는
여정이 있을 라고
아주 먼 길이라서
뱅뱅
다 같이 도달하려는
극기훈련이야
어지럽지 않고서는
닿을 수 없을 곳 까지거든
순천만 흑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