氾濫범람

영원과 하루 2022. 5. 3. 04:13

멀리 있는 것은 애틋하여

마음으로만 보이고

가까이 있는 것은 생생하여

눈으로만 보이네

어떤 건 오래고, 어떤 건 잠시니

무엇이 귀하고, 무엇이 소홀한 지  

가눌 길 없네

머무름이 길다한들 100년이나 할까

흘러감이 짧다한들 찰나 속이라네

 

강산에 둑방 물 넘치 듯 

지체 못 할

봄이 범람하고 있네

 

 

 

 

 

 

 

 

 

 

 

 

 

 

 

 

 

 

 

 

 

 

 

 

 

 

 

 

 

 

 

때가 되면

본능이 스멀스멀 살아나

일러주지 않아도

제 할 일 알아하는 생명의 힘

부리가 손이다

장대가 집의 기둥이고

뿌리, 잔가지가 신혼방이다

氣기찬일이다

 

 

2022. 04. 26. 여주 신접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직한 질서  (0) 2022.02.22
철새처럼  (0) 2021.12.28
"찰칵"  (0) 2021.12.21
둥글 일  (0) 2021.05.25
난, 그대로지  (0) 202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