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어야 동백이라
심취해야 동박이라
기다려야 사랑이라
이번만은
거창한 거
사양 하련다
너와
나
마주한 여울목에
이어 줄
세월의 돌다리
딱 하나 놓여 있으니
그대와 나
말이 필요 없는
가슴으로 느끼는
따듯함 충만한 거리
나무(동백)는 죽는 날까지
발 붙힌 곳에서
돌아 앉지 않네요
기다림의 거룩
붙박이 사랑입니다
그런 사이여야 한다고
새(동박)는
어찌
살며시
숨어서
왔다
가는
지요
2019,02 거제도 해금강에서
붉어야 동백이라
심취해야 동박이라
기다려야 사랑이라
이번만은
거창한 거
사양 하련다
너와
나
마주한 여울목에
이어 줄
세월의 돌다리
딱 하나 놓여 있으니
그대와 나
말이 필요 없는
가슴으로 느끼는
따듯함 충만한 거리
나무(동백)는 죽는 날까지
발 붙힌 곳에서
돌아 앉지 않네요
기다림의 거룩
붙박이 사랑입니다
그런 사이여야 한다고
새(동박)는
어찌
살며시
숨어서
왔다
가는
지요
2019,02 거제도 해금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