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붙박이 사랑

영원과 하루 2019. 3. 5. 04:25



붉어야 동백이라

심취해야 동박이라

기다려야 사랑이라


이번만은

거창한 거

사양 하련다


너와


마주한 여울목에

이어 줄

세월의 돌다리

딱 하나 놓여 있으니

























































그대와 나

말이 필요 없는

가슴으로 느끼는

따듯함 충만한 거리


나무(동백)는 죽는 날까지

발 붙힌 곳에서

돌아 앉지 않네요

기다림의 거룩

붙박이 사랑입니다


그런 사이여야 한다고


새(동박)는

어찌

살며시

숨어서


왔다

가는

지요





2019,02  거제도 해금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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