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꽃의 급류

영원과 하루 2018. 3. 27. 04:25



기별을 듣다가

동백에 머물렀네

시간을 달리는

아찔한 꽃의 급류

회오리에 휘말려

몸은 단단히 마비되고

마음은 흐물흐물 무너졌네
























































































시간을 달려가는 꽃의 흐름이

아찔합니다


즈들처럼 화사해지라고

즈들처럼 향기로워지라고

매일매일 기별은 새롭습니다

오늘은 어느 향기로 올까

내일은 어떤 기별이 있을까

기대 반에 동백소식을 받았습니다

획기는 예측하기 전 긋는거야

절정에서 미련을 버린다고?

전장터를 나서는 계백장군처럼

목 자르는 결단

절정의 단호에 숨이 멈춰집니다


아~

흥건한 피의 향기여






거제 해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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