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영원과 하루 2018. 10. 2. 04:30



한 번쯤 섞여도 봅시다

이렁 저렁 어우러져 흐날려 봅시다

당신 안으로도

내 속으로도 들락거려 봅시다

잘난대로 못난대로 한 호흡으로 걸어가 봅시다

서로에게 흔들려 기대도 보고 잡아도 봅시다

바위보다 단단한 바다처럼 깊은

그런 情으로 살아 봅시다





































































바람을 거역않는 나무처럼

비를 마다않는 꽃처럼




 남양주 물의정원


1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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