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해서 몸을 내맡겼어
시키는 대로 흔들렸지
살다보면 반 쯤 나인 걸까?
그도 아니면 반의 반은 나인 걸가?
구름
걸리지않은 하늘이 어딧겠어
바람
걸치지않은 가지가 어딧겠어
모르겠어
바람 구름 안개 없는 날 없으니
생각의 반도 나인 걸까?
아니
먼지만큼이라도 있으면
나 인 거지
내 본 모습은 어떤 걸까
구름 걸치고 바람불고 안개와 함께 하는 걸 나 아니라 할 수 없겠지
혼미해서
깊어지는 거야
휘고 꺽기고......
생각을 휘젖는 당신이라는 거친 바람으로
잔잔한 날 어디 있었나
모르지 절대
당신은
왔다 스쳐만 갔으니
바. 람. 처. 럼
2018. 07. 14. 횡성 안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