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없는 무결점의 풍경은 깊이가 없지요
상처없는 사람에게도 삶의 깊이는 마찬가지고요
상처를 벌레와 새의 집으로 내 준 고목은
꺽기고 패이며 얼마나 많은 다독임의 다짐을 했을까요
바람의 문신이 되어버린 나무의 상처를 보고서
상처가 아름다움을 키우는 건지
그 이전엔 몰랐지요
사랑하는 사람이 상처를 입었을 때
덩달아 쓰라리지만
끌어 안아 주고 싶지만
이미
독한약을 마음에 바른 상처(사람)가
아픔을 끌어 안고
되레
나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을거라고
더 깊어 질 수 있다고
염려 하지 말라고.....요
꽃 그늘 아래선 친구 아닌자
하나도 없네
너나 나나 함박웃음
꽃진다 서러워 마오
꽃짐은 열매를 맺기위한 과정일 뿐이니요
2017.05.06. 문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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