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껍질 속에는 집이 있지
불나방의 집
잎파리 뒤에는 쉼터 있지
자벌레의 쉼터
그것도 모르면서
다 안다 했어
아무것도 모르면서
폼 잡았던 거야.
햇살의 따스한 손이
나무의 등을
어루 만지니
나무의 가슴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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