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꿈에

영원과 하루 2009. 4. 27. 13:46

자욱한  밤안개

유채밭 사이로  보이는

어렵풋한 길을 따라서

다다르면 고요히 잠자는 강변

 

그 끝자락에 머무르면

무엇이 實이고 무엇이 虛인가.

안과 밖이 하늘과 바닥이 구분이없다

유채꽃잎은 피고 또 지고

유동도 없이 떠있는 낙화

실체와 허구의 분별

 

그림인가

현실인가

영산강 동섬에

한없이 일어나는 뽀얀 물안개

꿈에

영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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