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머무는 곳에 오다가 오다가 힘들면 쉬었다 오렴 가다가 가다가 숨차면 머물다 가렴 머무는 곳에 꽃을 피우리 지나는 그곳에 노닐다 가리라 봄이 놀다 간 자리에 꽃이 피었다 집니다 변산바람꽃에 찾아온 봄을 밀어내고 광양 매화에 머물던 봄이 구레 산동면 현천마을에 상위마을 산수유 꽃에 머물러 있읍니다 쉬.. 풍경 2010.03.30
가을비 그친 후 은빛 햇살 물고기 비늘이 되고 비 내린 대지 창망한 바다 되었네 가을비 젖은 분홍 산수유 커다란 한마리 물고기였고 물비늘 반짝이며 바람에 헤엄을 치네 빛이 만든 대지의 향연 비가 일궈 낸 자연의 성찬 가슴으로 춤추고 눈으로 맛보네 산과 들이 넓고도 깊은 바다 속 심연 이였네 꽃.. 비 2009.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