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

“지금을 느끼세요”

영원과 하루 2025. 4. 29. 04:09

햇살이 꼬집어대서
매화가 비틀어대고 
꽃들이 아우성 거려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시끄럽고 정신머리 없이
분주히 끌려서 갑니다
봇물처럼 넘쳐나고
화살처럼 날아서 갑니다
 
 

 

 

 

 

 
그래도
환한 낮은 거기서 거기
그래도
어두운 밤도 거기서 거기
기복이 큰 곳에서
변화가 일어납니다
소용돌이 같은 봄의 빛 속에
여명의 호수는 분주히 풍경을 끌고 갑니다
지금을 느끼세요
봄이 귀띔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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