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가 땜을 무너뜨리고
무절제가 감정을 혼탁시킵니다
그래도
양심은 나무처럼 나를 지탱해 주며
헛디딤이 넘쳐흘러도
믿음이 증발하지 않으므로
난 당신을 경외합니다.
보고 만나는 직접의 접촉은 오감을 자극하여서
상상으로는 접할 수 없는 현장의 희열이 있다
여행, 기다림, 사진.....처럼
넘김의 종이소리 나
연필심의 사각이는 접촉소리 때문에
필사를 즐기는 것처럼
직접 다가와 주는
현장의 세밀한 농도를 놓지 못한다.
2025. 02. 고성 공현진 얼어붙은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