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찬란한 사랑

영원과 하루 2024. 10. 8. 04:17

고단하지만

어느 날 황금빛으로 가득 채워질 때를 기다려 왔지

반복하며 다졌어

아무것도 걸림의 돌부리가 될 수 없어

어느 것도 갈 길을 막지는 못해

견딤의 다른 뜻이 위대란 것을 알고 있으니까

바꿈의 댓가는 상반의 크기에 비례하지

배합과 숙성을 조절한 시간은

찬란한 사랑 

마냥 우아한 것들은

그저 화려해 보이는 것들은

한결같이 험난한 물결을 

제 속에다 남 모르게 감추고 건너서 왔던 거야

 

 

 

 

 

 

 

여기까지 오려고

참았다

아!

시월아

가을아

내 사랑아!

 

2024. 10. 02. 하동 평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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