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내 모두를 다해

영원과 하루 2024. 8. 20. 04:25

모두를 다 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

혼신의 힘을 바꾼다 해도 아깝지 않은 것이 언제 있을까

그땐 몰랐지

꽃이 필 땐 늘 꽃인 줄 알았지

다시는 오지 않을 일들을 당연한 듯 흘려보냈지

넘쳐나는 것 속에는 보석이 돌일 뿐이네

널려있어도 진짜는 보이지 않네

영롱하지 않아도 가짜는 아닌 것

눈에 띄지 않지만 아름다운 것

마음에 들이면 구름이 꽃이네

상상을 펼치면  세상이 꿈속이네

 

 

 

 

 

 

 

 

시선을 사로잡는 선명

마음을 이끄는 아득함

지금이라고 달라질 게 없을 텐데

눈이 멀어가나

마음이 굳어가나

삭막은 쌓이고

그리움은 커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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