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다 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
혼신의 힘을 바꾼다 해도 아깝지 않은 것이 언제 있을까
그땐 몰랐지
꽃이 필 땐 늘 꽃인 줄 알았지
다시는 오지 않을 일들을 당연한 듯 흘려보냈지
넘쳐나는 것 속에는 보석이 돌일 뿐이네
널려있어도 진짜는 보이지 않네
영롱하지 않아도 가짜는 아닌 것
눈에 띄지 않지만 아름다운 것
마음에 들이면 구름이 꽃이네
상상을 펼치면 세상이 꿈속이네
시선을 사로잡는 선명
마음을 이끄는 아득함
지금이라고 달라질 게 없을 텐데
눈이 멀어가나
마음이 굳어가나
삭막은 쌓이고
그리움은 커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