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드넓은 고요

영원과 하루 2023. 2. 28. 04:22

 

움직임의 연장선에는

출렁임과 고요함이

차이를 둘 뿐 공존하며 살고 있지

바라봄이 느낌으로 바뀔 때까지

지속하여 기다릴 테야

드넓은 고요

순간이라도 감동으로 마주하고 싶어

고요하거나 찬란하거나

길에서 만나는 것들이

푸르면 푸르게

붉으면 붉게

가슴에 스며들어 반영되었으면 좋겠어

하늘을 우러르는 영원의 반사체

바다를 닮고 싶어

 

 

 

 

 

 

 

 

 

  

 

 

출렁임이야

잠재우면 고요가 되겠지

흔들림이야

지나가면 평온이 되겠지

모든 일

시간의 차이 일 뿐

똑같은 크기로 오고 가지

바라는 것, 원하는 것

그리 흔하게 오는 일 아니야

길게 바라 볼 일이야

만나지 않고서, 기다리지 않고서

내 앞에  와 준

고귀한 당신에게

"사랑합니다"

함부로 말할 수 없잖아

 

 

2023. 02. 23. 충남 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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