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말하지 않아도
전부를 받혀주는 바닥처럼
보이지 않아도
모두를 지탱해주는 뿌리처럼
존재감의 주인공을 띄우리라
당신에 스며
함께
춤추리라
어울리리라
빛내주리라
강하면 꺾기지
부드러우면 스미지
어우르면 춤추지
2021. 09. 22. 함양 상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