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일이겠지만
‘그래도 아닐 거야’
기다리다가 쓰러지겠지
서로 볼 수 없는데
어떻게 알겠어
바람아
말 전해다오
뜨겁게 왔다 갔다고
비야
맘 전해다오
혼신을 태워버렸다고
이루지 못해도
꿈꿀 수 있다는 건
설레는 일인가 보네
만날 수 없어도
기다릴 수 있다는 건
魂神혼신을 다하는 일인가 보네
2021. 09. 09. 함양 상림